[글로벌환경리포트] 핀란드 연구진 “중국, 경제 지탱 위해 화석 연료 의존도 높인다”

중국이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화석 연료 의존도를 높인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는 지구 온난화와의 싸움에서 최악의 소식이다.

 

22일(현지시각)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약화되는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2025년까지 주요 기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았다. 

 

이번 연구는 핀란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청정 에너지 및 대기 연구 센터(CREA)가 진행하였다. 

 

세계 최대 이산화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배출량을 안정화 또는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파리 기후 협약의 일환으로 중국은 일련의 전환 목표도 약속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에너지의 20%를 화석 연료 대신 재생 에너지로 공급하고 경제의 탄소 집약도(GDP 대비 CO2 배출량)를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CREA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이 경험한 에너지 과소비로 인해 ‘2023년 이후에는 이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Carbon Brief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전력 산업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은 작년에 5.2%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이 전력 수요 증가를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석탄을 연소하고 있던 시기였다.

 

악천후도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연이은 가뭄으로 수력 발전 생산량은 20년 이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 결과, 중국은 2025년 탄소 집약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배출량을 기록적으로 4~6% 감축을 달성해야 한다고 Crea 연구원들은 강조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중국이 작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재생 에너지 용량을 계속 설치한다면 내년에도 일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시행된 엄격한 제한 조치를 2022년 말에 해제한 이후 경제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이 5.2% 성장했는데, 이는 수십 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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