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미쳤다! ②” 벨기에 섭씨 6도 날씨가 혹한으로..강철 사이클 선수들도 쓰러지다.
강철 사이클링 선수들도 이상 기후에 쓰러졌다.
벨기에에서 열린 로드 사이클 경기. 23세 젊은 덴마크 선수가 완주 64km를 남기고 저체온증에 쓰러졌다.
결국, 그는 경주를 포기했다.
이번 벨기에 왈론에서 열린 로드 사이클 경기에서 악천후로 131명의 선수들이 기권했다.
그들은 “대학살이었다”라고 표현했다.
벨기에 ‘라 플레슈 왈론’은 매년 프랑스어권 지역인 왈론에서 열리는 국제 로드 사이클 경기다.
1936년부터 시작한 경주는 벨기에 도시 샤를루아에서 시작하여 위 시까지 199km 달려야 한다.
하지만, 이번 경주는 여느때와 달랐다. 비와 진눈깨비가 날렸고, 혹독한 추위가 라이더들을 덥쳤다.
샤를루아에서 출발한 175명의 선수 중 44명 만이 위 시에 설치된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경련을 일으키며 스스로 자전거에서 내릴 수 없는 라이더가 목격되기도 했다.
‘르 파리지앵’은 뼛솟까지 차가워진 덴마크 선수는 걷지도 못했고 직원에게 업혀 도로 밖에서 몸을 따뜻하게 회복해야 만 했다라고 전했다.
줄리앙 버나드는 ‘르 파리지앵’에 당시 기상 상황을 설명했다.
“섭씨 6도의 푸른 하늘에서 눈과 우박이 쏟아지는 0도의 날씨로 갑자기 바뀌었다. 순식간에 대학살이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프랑스 사이클 선수인 알렉시스 빌러모즈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우박과 눈이 섞인 비는 근육과 관절을 딱딱하게 만들었다. 샤워를 하고 나니 무릎과 발목이 심하게 부어 있는 것을 알았다.”
베테랑 선수들도 이런 날씨에서 경주는 오랫동안 겪어본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날씨 예보가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반응들도 있었다.
현재 기상 이변은 전 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갑자기 섭씨 31도의 여름 날씨가 찾아왔지만 단 1주일 만에 10~15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다.
사막 나라 ‘UAE’는 하루에만 1년 치 비가 내리며 물에 잠겼다.
2024년 4월의 봄. 매우 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