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 천 년 쓸수있는 에너지” 세계는 지금 백색 수소 산업 골드러시 중
에너지 대 전환 시대가 다가왔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이제 21세기 석유를 차지하기 위해 골드 러시 중이다.
수소는 미래 석유로 여겨진다. 그 중에서 백색 수소(천연 수소)는 가장 주목받는 에너지원이다.
불과 몇 년 사이 수소 활용은 극적으로 확대되었다. 4년 전 10개 기업이었던 천연 수소 매장지를 찾는 기업은 현재 40개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는 에너지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나 현재 아프리카 말리의 소규모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백색 수소 광구는 없다.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60km 떨어진 부라케부구 마을에 위치한 이 광구는 캐나다 기업인 페트로마가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백색수소 탐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여러 대륙에 걸쳐 8개국이 탐사 작업을 수행 중이다. 한국, 프랑스, 스페인, 알바니아, 콜롬비아, 미국, 호주, 캐나다가 주도 국가다.
그렇다면 왜 백색 수소가 미래 석유라 불리는 가?
백색수소는 일단 회색 수소(그레이 수소) 보다 추출 및 정제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인 리스타드(Rystad)는 “화석 연료를 사용해 생산되는 회색 수소 가격은 평균 킬로 당 2달러 미만인 반면, 그린 수소 가격은 3배 이상 높다”고 지적한다. 백색 수소 가격은 킬로당 약 1달러이다.
탄소 발자국도 다른 형태 수소보다 낮다는 점도 기후 위기 시대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매장지의 순도가 높을 수록 수소를 추출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적다.
그렇지만 아직 백색 수소를 산업적 규모로 추출하지는 못하고 있다.
추출-운송-유통-저장에 대한 기술적 과제는 아직 풀어야할 숙제다.
리스타드의 수소 연구 책임자인 민 코이 레는 “아직 초기 단계이고 불확실성이 많지만, 백색 수소는 청정 수소 분야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백색 수소 잠재력은 무한하다. 미국 지질 조사국은 2022년 모델 발표를 통해 전 세계 백색 수소 매장량을 효율적으로 포집하면 수천 년 동안 전 세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