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에포트] 2050년 EU 도시엔 친환경 버스만 달린다! 유럽의회 합의
유럽의회와 EU 회원국은 대형 트럭 제조업체가 2040년까지 신차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90% 감축하도록 의무화하는 데 합의했다.
승용차에 이어서 트럭과 버스도 친환경 의무화 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각) 유럽의회와 회원국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화물차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전기, 수소 등 ‘무공해’(Zero Emissiin) 버스를 더 널리 보급하는 데 합의했다.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럽연합은 이미 2035년 내연기관 승용차 판매 종료를 승인한 바 있다.
협정이 규정하고 있는 내용은?
이번 유럽연합 협정은 2030년부터 생산 라인에서 출고되는 신규 트럭의 배기가스 배출량을 2019년 대비 최소 45%, 2035년 65%, 2040년 90%까지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외버스에도 동일한 목표가 적용된다. 도심과 마을에서 운행하는 버스는 전환이 훨씬 더 빨라질 예정이다.
유럽 위원회가 처음에 원했던 거보다 회원국이 적응하는 데 5년의 시간이 주어졌지만, 2030년까지 90% 2050년까지 100% 배출량 감축이라는 목표는 여전히 유효하다. 따라서 제조업체가 도시에 청정 버스만 공급할 수 있는 시간은 11년 남았다.
이 협정은 농업용, 군용 트럭, 소방차에는 예외 적용을 두고 있다.
협정 남은 단계는?
하지만 이번 협정이 아직 최종 단계를 거친 것은 아니다. 유럽 의회와 회원국 대표 간 공식 검증과 투표를 거쳐야 한다. 더불어 프랑스 앙포에서 취재한 바에 따르면 아직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 그러나 결정은 내려졌고, 제조업체를 위한 로드맵은 상당히 명확하기에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럭, 버스는 유럽연합 온실가스 배출량의 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도로 운송 배출량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따라서 전기 또는 수소 동력으로의 전환은 피할 수 없다.
갈 길 먼 친환경 트럭과 버스
친환경 교통 전환 전문 싱크탱크의 루이 피에르 게프레이는 “현재 프랑스에서 판매되는 새 트럭의 1%가 전기 트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체들이 이 문제들을 예상하고 5년, 10년전부터 모든 대형 트럭 톤수에 걸쳐 개발 중에 있으며 2040년까지 90% 목표가 현실적”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유럽의회의 바스 아이크하우트 보고관은 “우리는 유럽의 주요 산업 중 하나에 명확성을 부여하고 전기와 수소에 투자 할 수 있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이번 협정을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