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은 몇 위? 탄소 배출 가장 많은 국제공항 연구 보고서 공개! 자동차 3000만 대 수준

2019년에만 20개 주요 공항에서 58개 석탄 화력 발전소만큼의 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도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싱크탱크 ODI는 세계 최악의 오염 공항이 기후와 대기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ODI가 ‘에어포트 트렉커'(Airport Tracker)와 처음으로 항공 여객과 화물편이 대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였다. ‘에어포트 트렉커’는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항공기가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모니터링하는 웹사이트이다.

 

‘에코프레소’는 이 연구 보고서를 입수하여 주요 내용을 정리했다.

 

보고서에선 먼저 항공 부문이 기후 변화와 대기 오염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한다. 2020년 감소세에도 탄소 배출량은 증가 추세에 있으며 2025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에어포트 트랙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개 공항에서 탄소 배출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2억 3,1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이다. 이 20개 공항은 조사한 전체 1,300개 공항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은 몇 위 ?

 

그럼 이번 조사에서 탄소배출을 가장 많이하는 공항 1위는 어디로 꼽혔을까?

 

1위는 두바이 국제공항이다. 두바이 국제공항은 전반적으로 오염이 가장 심한 공항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해인 2019년에만 석탄 발전소 5곳과 동일한 탄소 배출량을 보였다. 항공편이 정상화된 지금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이다. 런던에 있는 6개 공항은 자동차 323만 대와 같은 양의 대기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공항은 어느 수준으로 분석되었을까?

 

인천국제공항은 상위권인 6위에 올랐다. 2019년에만 14.4 MtCo2를 배출했다. 이 중 72%는 여객편, 28%는 화물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JFK 공항과 파리 샤를드골 공항 사이에 위치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2위에 랭크되었다. 1위는 홍콩 국제공항이다. 2019년에만 17.4 MtCo2를 배출했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나리타 공항과 하네다 공항은 각각 6위와 11위에 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은 2019년에만 670만 명의 사망자를 일으킨 건강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상위 20개 국제 공항은 총 2억 3,1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58개 석탄 화력발전소만큼의 탄소 배출량이다. 또한, 자동차 3,100만대가 내뿜는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를 배출했다.

 

T&E 항공 책임자인 조 다덴은 ‘유로뉴스 그린’을 통해 “공항 주변 오염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독성 배출물을 흡입하고 그 결과 건강 질환을 앓고 있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정책 입안자들은 여전히 이 문제를 쉬쉬하고 있다”라며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특히  청정 기술 도입이 느리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항공 산업과 공항의 기하급수적인 성장은 기후 목표와 양립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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