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시대, 해 뜨는 국가 ‘포르투갈’, 해 지는 국가 ‘대한민국’

포르투갈이 재생에너지 시대 새로운 리더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꼴등 국가로 떨어졌다.

 

유로뉴스 그린은 네트워크 운영사인 REN의 발표를 전하며, “포르투갈은 4월에 역사적인 95%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을 기록했다”라고 보도했다.

 

재생 에너지 발전량은 올해 첫 4개월 동안 평균 그보다 약간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국가 전력 수요의 91%를 충당했다.

유로뉴스는 지난 달 사상 처음으로 화석연료가 EU 전체 에너지의 4분 1 미만으로 공급한 것은 유럽 대륙의 거대한 변화이며 포르투갈엔 국가적으로 좋은 소식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를 주도한 친환경 싱크탱크인 Ember는 현재 전 세계 전력의 30% 이상이 재생에너지로 생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ber의 글로벌 인사이트 국장인 데이브 존스는 유로뉴스 그린에 “특히 태양광은 누구나 생각했던 것 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포르투갈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재생에너지는 태양광이 아니었다. 바로 수력발전소였다. 수력 발전소가 차지한 비율은 48%였다. 뒤 이어 풍력발전이 30%, 태양광이 7%를 차지했다.

 

그렇지만 REN은 “태양광 발전 비중은 계속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4월 포르투갈 전체 전력 소비량의 10.5%를 태양광이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태양광 전력 소비의 역대 최고 월간 비중을 기록한 것이다.

 

2024년 첫 4개월 동안 화석 가스 사용은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으로 줄면서 수요의 9%만 충족했다.

 

포르투갈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2005년 27%에서 2017년 54%로 크게 증가했다.

2021년 석탄 화력 발전을 단계적으로 중단함과 동시에 대형 수력 발전소를 늘리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탈탄소화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그리고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의 재생 에너지 경매를 통해 친환경 기업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함께 유틸리티 규모의 프로젝트를 늘리고 있다.

 

유로뉴스 그린은 이 모든 노력이 획기적인 순간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가령, 작년 가을에는 6일 연속으로 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실제로 전력 수요를 초과한 것이다.

 

풍력에너지 비중과 관련해서는 지난 해 포르투갈은 유럽에서 3위를 차지했다. 1위는 덴마크(58%), 2위는 아일랜드(36%)였다.

그렇지만 Ember는 재생에너지 리더가 그 영광에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포르투갈이 2019년에 달성한 풍력 발전 정점을 아직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에너지 및 기후계획에서 풍력 발전 용량을 2022년 5GW에서 2030년 12GW로 빠르게 두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세계와 동 떨어진 대한민국

 

포르투갈의 재생에너지 전환 성공과는 반대로 대한민국은 다른 세상에 있다. 2023년 한국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태양광과 풍력은 5% 미만을 차지했다. 일본이나 중국보다도 못한 수치다. Ember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수력 발전 등 기타 전력원을 포함한 한국의 재생 에너지 생산 비율은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G20국가 가운데에서 재생 에너지 발전 목표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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