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무(TEMU)서 산 장난감 어린이 안전 위협, EU 규정 지킨 제품 1도 없어
중국발 초저가 공습에 서구권이 엄격한 관리에 들어섰다.
테무(Temu)는 중국 온라인 직거래 쇼핑 플랫폼이다. 초저가를 내세우며 급격하게 성장한 쇼핑앱이다.
하지만 지난 15일 테무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부츠 때문에 수술까지 받아야만 했던 미국 여성의 사연에 이어
이번에는 유럽이 테무를 겨냥했다.
유럽 장난감 산업 연맹은 20일 성명을 통해 “테무에서 19개의 장남감을 구매한 결과 유럽연합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이 1개도 없었다”라고 발표했다.
“이는 유럽에서 판매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한다”
연맹은 구매한 19개 장난감 중 18개, 즉 95%가 어린이 안전에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지적했다.
발생할 위험으로 손이 베이거나, 기도 막힘, 질식, 목 졸림, 천공 및 화확적 위험을 예로 들었다.
연맹에서 공개한 보고서에는 ‘유아용 무지개 리본 딸랑이’를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보고서에서는 “금속 방울의 날카로운 모서리, 질식을 유발할 수 있는 작은 부품, 기도를 막을 수 있는 단단한 돌기 등 여러 위험 요소가 많다”라고 분석했다.
프랑스 장난감 및 보육 산업 연맹 회장은 “유럽연합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장난감 안정 규정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은 어린이를 위험에 빠뜨리는 비EU 판매자의 장난감 판매를 계속 허용하고 있다”라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번 유럽발 성명 발표 직후 테무는 “해당 장난감을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장난감 산업 연맹은 테무의 답변에 ‘고무적인 대응’에 대하여 환영하면서도 플랫폼에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수많은 장난감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