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하나 바꿨을 뿐인데..도시가 북극이 되었다. 대한민국 市長 보고있나?
페인트 칠 하나 했을 뿐인데..도시가 시원해졌다!
냉각 페인트 코팅이 도시를 최대 1.5도 더 시원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연구원들은 싱가포르의 한 공업 지역의 지붕, 벽, 도로에 태양열을 반사하는 첨가제가 포함된 페인트를 칠했다.
지난 3월 ‘지속 가능한 도시와 사회’ 저널에 발표된 이 연구는 페인트가 더워지는 세상에서 도시를 편안한 곳으로 만드는 데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도시 열섬 문제 해결 열쇠로 페인트가 지목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냉각 페인트 코팅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시물레이션 기반이거나 축소된 모델에서 테스트 되었다. 하지만 난양공과대학교 연구진은 실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직접 도시의 한 지역을 냉각 페인트로 코팅한 후 코팅하지 않은 인접 지역과 온도 및 쾌적도를 비교했다.
두 달에 걸쳐 공기 이동, 포면 및 기온, 습도, 방사선을 측정한 결과 코팅된 공간 건물 표면에서 방출되는 열이 최대 30%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대에 2도 더 시원해졌다.
이 페인트는 태양열을 반사하는 첨가제를 함유했다. 덕분에 표면의 열 흡수와 방출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냉각 페인트 코팅이 적용된 지붕은 기존 지붕에 비해 햇빛을 50% 더 많이 반사하고 그 결과 가장 더운 낮 시간대에 열을 최대 40% 적게 흡수했다.
또한, 약 1.5도 더 시원해져 보행자에게 훨씬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 쾌적도는 온도, 상대습도, 복사열, 풍속을 고려한 인간이 체감하는 실외 온도 지표인 범용 열 기후 지수를 사용하여 측정했다.
이번 연구 수석 책임자인 난양공대 키란 쿠마르 돈투 박사는 “우리 연구는 냉각 페인트 코팅이 열섬 효과를 줄이고 도시 냉각에 기여햔다는 증거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난양공대 연구진의 이번 연구 성과는 폭염이 자주, 지속 그리고 악화되는 시점에서 도시에게 빠르고 저렴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다.
돈투 박사는 “이 해결책은 대규모 도시 재개발이 필요한 다른 옵션에 비해 즉각적인 효과를 낼수 있는 최소한의 도시 냉각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도시 구조물에 흡수되는 열의 양을 줄임으로써 건물을 더 시원하게 만들고 에어컨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세계기상기구는 아시아 지역이 가장 지구온난화 속도가 빠르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한 바 있다.
대한민국 도시도 이제 극심해지는 폭염과의 싸움에 대비해야 한다.
냉각 페인트를 활용해 ‘서울을 인천을 부산을 대구를’ 시원하게 만드는 방법을 모색해보는 것은 어떨까?
끝으로 이번 연구 참여자인 완 만 푼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더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며,
“우리 연구는 냉각 페인트 코팅이 향후 도시 열섬 효과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