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공무원 때려치고 차린 친환경 스타트업
도심 외곽에서 자동차를 대중 교통으로 바꾼다!
대중 교통이 잘 정비된 도시와 달리 교외는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
시골에서는 버스 배차가 하루 1대인 경우도 다반사다.
프랑스도 이러한 사정은 마찬가지다. 교외 및 농촌 지역에서 차량 한 대당 평균 1.3명이 매일 이동한다.
이는 탄소 배출에 악영향을 미친다.
도로 위 차량 수 감소, 교통 혼잡 감소,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는 생태연대 전환의 핵심 사항 중 하나다.
그리고 여기 한 프랑스 스타트업이 도로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나섰다.
2014년 프랑스 환경부 공무원이었던 토마스 마타뉴는 사표를 던졌다. 그리고 Ecov를 창업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도로 운송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30%를 차지하고 교외 및 농촌 지역에서는 일일 이동량 최대 85%가 자가용으로 이루어지는 현실을 목도했다. 또한, 차량 한대당 평균 탑승률은 1.3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공유 모빌리티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공유 모빌리티 시장이 이미 잘 형성되어 있다. 특히, 블라블라카는 매우 대중화된 성공 사례로 꼽힌다. 그렇다면 Ecov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Ecov는 먼저 기존 공유 모빌리티 사례를 분석하여 자신만의 솔루션을 개발했다.
도로망을 조정하여 지역 차량 공유 서비스의 인지도를 높였다. 전용 정류장, 주차 및 승차 시설, 운전자에게 대기 승객의 존재를 알리는 고정 또는 동적 표지판을 설치했다.
그리고 사용자기 이동하고 싶을 때 버스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여기에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모두 사용하여 운전자와 고객이 접촉할 수 있도록 신경썼다. 가령 조명 표지판, 애플리케이션, SMS, 알고리즘 등 연결 여부에 관계없이 운전자와 이용자 간 접촉을 용이하게 했다.
Ecov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지방당국과 협력을 시작했다. 공공 모빌리티의 협업 없이는 진정한 차량 공유 시스템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본 것이다. 따라서, 승객이 여정을 검색하면, 트램,버스,자전거,도보 그리고 차량 공유가 표시되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역 교통 네트워크 발권 시스템을 사용하여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cov는 도심이 아닌 대중교통이 존재하지 않거나 불편한 교외 및 농촌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자가용 이용을 악마화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으로 이용할 수 있음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Ecov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나?
차량을 탑승하는 데에는 4 단계가 필요하다.
1단계 : 가장 가까운 정류장으로 이동한다.
2단계 : 목적지를 선택한다.
3단계 : 운전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4단계 : 운전자는 승객을 확인하고 목적지로 향한다.
Ecov에 따르면 대부분의 승객들이 4분을 넘게 기다리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사내 지원팀이 실시간으로 모든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승객이 내릴 때까지 함께한다. 만약 20분 이상 승객이 정류장에서 기다리게된다면 사내 지원팀은 즉시 택시나 기타 교통 수단을 승객에게 보내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환경부 공무원 넥타이를 풀고 친환경 스타트업에 뛰어든 토마스 마타뉴. 그는 “사람들은 분명 생태 전환을 공유하고 참여하기를 원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행동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