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 인베스트] 주가 8% 상승! 2023 기록적인 수익 창출한 ASML을 주목한다.
유럽 시가총액 1위 기업, 2023년 기록적인 이익..나스닥 주가 +8%
중국 시장에서는 주춤..향후 전망은?
네덜란드 그룹이자 시가총액 기준 유럽 최대 기술 기업인 ASML은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92억 유로(약 13조 4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에 기록한 총액의 3배가 넘는 수치이다.
로이터가 인용한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순이익은 9% 증가한 20억 5,000만 유로로 예상치인 18억 7,000만 유로를 상회했다.
이러한 기록적인 분기별 주문과 예상보다 나은 4분기 수익을 보고한 후 ASML 미국 나스닥 상장 주가는 수요일 8.85% 상승했다.
“강력한 주문이 향후 매출을 분명히 뒷받침한다”
ASML 순이익의 공신은 반도체 칩 제조에 사용되는 심자외선 리소그래피와 첨단 극자외선 리소그래피 장비였다.
피터 베닝크 CEO는 성명을 통해 강력한 주문이 향후 매출을 분명히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024 회계연도는 지난 12개월과 비슷한 매출 성장을 예상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의 신중한 태도에는 반도 체 산업에 대한 미래와 관련이 있었다. 베닝크는 “반도체 산업은 계속해서 경제 주기의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고객들은 올해 반도체 시장의 회복이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지만,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있다”라며 불확실성 속에서 긍정적인 미래를 예상했다.
중국 시장 매출 감소 예상..이유는?
미국 증시에서의 상승 효과와는 반대로 중국시장에서 ASML의 약진이 예상된다. 로저 다센 최고재무책임(CFO)는 “중국 수출에 대한 미국과 네덜란드의 규제로 ASML의 세 번째로 중요 시장인 중국에서 2024년 매출이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과 네덜란드는 중국의 군사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의 주요 칩 제조 도구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ASML은 계속 순풍 중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애널리스트들은 고객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올해 ASML의 강력한 주문량에 대한 열정이 커지고 있다”며, “2025년 매출에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ASML 홀딩스는 1984년 설립된 네덜란드 다국적 기업이다. 컴퓨터 칩 생산에 사용되는 포토리소그래피 기계의 개발 및 제조를 전문으로 한다. 2023년에도 반도체 업계 최대 공급업체이자 최첨단 칩 제조에 필요한 극자외선 리고스래피 포토리소그래피 기계의 세계 유일 공급업체이다. ASML의 시가 총액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