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민진당 12년 집권 성공, 미국 대리전 勝..대만해협 화약고 터지나?

“대만은 전 세계에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사이에서 민주에 섰음을 말했다”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주석이 승리를 거두었다.

 

미국 VS 중국 대리전

 

이번 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친미, 친중 후보 중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중국과 대만 관계와 미중 관계, 그리고 세계 안보 및 경제 지형에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중국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민진당이 집권하면 대만해협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선거 당일 중국은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8대와 군함 6척을 전개하며 무력 협박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대만 국민들의 선택은 반중-친미 성향의 민진당 12년 연속 집권이었다.

 

동아시아 안보지형 향방은?

 

작년 9월 미 하원 청문회에서 일라이 래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는 “우리는 중국이 대만을 상대로 군사, 외교, 경제적 압박 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있다”며 “중국 지도부는 아직 군사력 사용을 단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대만을 향한 위협은 실제라는 점을 미국 정부가 확인한 것이다.

 

여기에 이번 선거 결과로 중국의 대만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만해협 긴장도는 계속 높아질 것이며, 중국 해군과 미국 해군과의 충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세계 경제 영향은?

 

대만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있는 곳이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국가이다. 해외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국민당이 아닌 민진당이 정권을 유지하면서 한동안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혼선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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